예전에 "생태학 - 그 열림과 닫힘의 역사"라는 책 이후로, 전공과 관련이 없고 내가 그닥 관심을 갖는 분야도 아니지만 책을 샀기 때문에 굳이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그냥 기대였을 뿐 책을 충동구매하는 나로서는 그걸 막을 방법이 없다.

전혜은의 "섹스화된 몸"은 페미니즘 사상에서 "몸"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바뀌고 사유되어 왔는지 두 연구자의 주장을 비교하고 있다.

즉, 매우 딱딱한 연구서다. -_-;

페미니즘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인문학적 지식에 있어서는 대학교 1학년 교양 수준의 지식이 전부인 나에게 이 책은, 마치 일반물리학의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보고 나온 기계과 신입생에게 양자장론과 끈이론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즉, 전혀 이해 못했다. -_-;

그랬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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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섹스화된 몸'을 키워드로 한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무려 전체 키워드의 11%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추세다.

다시 읽고 제대로 된 독후감을 써야 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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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읽겠다. 누가 해설좀...ㅜ

by snowall 2013. 10. 6.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