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537965.html

A 목사가 B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든, 아무튼간에 정해진 규칙이 있다면 그 규칙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다. 문제는 그 규칙을 적용하지 않는 예외라는 점인데, 그 예외가 된 이유가 매우 흥미롭다.


기 사의 일부를 보면 "A 목사를 거의 C처럼 떠받드는 성도가 많다"고 되어 있다. C이라면 인간이 만든 규칙 따위는 예외인 것이 맞다. 하지만 이 경우 십계명에 위배된다.(나 이외의 다른 D를 섬기지 마라.) 십계명을 위반해도 된다면 A 목사 또는 그를 떠받드는 신도들은 C인이 아니다. "거의 C"은 C가 아니므로 인간의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 이 신도들을 여전히 C인으로 인정한다면, B 교회는 C 교회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 교회가 C 교회라고 한다면, 이 신문보도는 C와 C가 동음이의어임을 사용한 언어유희의 일종이 될 것이다. 기사는 차라리 산문시에 가깝다.아니면 애초에 E 목사가 말을 잘못했든지.

A 목사가 새로운 C가 되었다면, A 목사가 B 교회를 떠났을 때 B 교회 신도의 99.9%가 A 목사를 따라 같이 떠나간다고 하더라도, B 교회가 C 교회라면 모두 내보내는 것이 맞다.(심지어 몇백년 전에는 다 죽여버렸었다.) 이러니 교회가 썩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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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나왔기 때문에 명예훼손이라고 하였으니, 명예훼손의 소지가 없는 형태로 다시 작성한다.



by snowall 2013. 5. 5.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