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배님들과 만나서 맥주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었다.


"형, 이제 곧 연구실을 골라야 하는데, 어느 분야가 전망이 있을까요?"


나의 진지한 질문에, 선배님의 진지한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자퇴해."


다시 말하면, 이미 늦었다는 뜻이다.


뒤집어 말해서, 자퇴할 뜻이 없다면 그냥 하고 싶은거 하라는 뜻이다.


대학원까지 온 마당에 전망을 물어본다는 건 아직 제정신이라는 뜻인데, 그럼 대학원을 다니면 안된다는 거.


대학원은 Advanced course가 아니라, Adventure course라는 걸 항상 생각하며 살아야 했었는데. 사실 물어볼 필요도 없는 질문이었는데. ㅋㅋ


by snowall 2013. 6. 14.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