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았다. 일단 그래비티의 후속작 같은 느낌으로 보았다. 그럭저럭 볼만한 상업영화랄까. 물리학을 전공해서 그런가, 아주 신기하거나, 현실적이거나, 그런 부분은 별로 없었다. 스토리는 좀 상투적이었다고 해야 할 것 같고. 그럭저럭 볼만했다.


블랙홀이나 웜홀에 대한 묘사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환상을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물리학적 관점에서 볼때 그닥 그럴듯해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맘에 들었던 것은 외계 행성들인데, 특히 얼음으로 된 행성의 지층 구조에 대한 설정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런 행성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으니.


우주왕복선을 만들 수 있는데 왜 MRI는 없나 싶은 동네이긴 하다. 그리고 배경이 왠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었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by snowall 2014. 11. 9.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