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babynews.com/News/NewsView.aspx?CategoryCode=0005&NewsCode=201407071411310080007961#z


운전을 하다보면 차량 뒤쪽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라든가 혹은 그와 같은 의미를 갖는 문구 스티커를 붙여둔 차량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운전을 11년째 하고 있는데, 운전하면서, 혹은 길에 다니면서, 혹은 주차장의 차들을 구경하면서, 봤던 차들 중에 단 한대라도 차량 뒷면 유리창이 아닌 다른 곳에 저 스티커를 붙여둔 차량을 본 기억이 없다. 물론 내가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튼 단 한대도 보지 못했다. 최근에도 그렇다. 


위의 기사에 따르면, '아이가 타고 있어요'라는 스티커는 차량 사고가 났을 때 몸집이 작은 아이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으니 빠트리지 말고 구조해 달라는 뜻으로 붙여두는 것이라 한다. 따라서, 스티커는 깨지기 쉬운 유리창이 아니라 차량 뒷면에 붙여 두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차량 유리가 깨질 정도의 사고라면 차량 뒷면이라고 해서 멀쩡할리가 없다. 또한, 요새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붙이고 다녀서 그냥 '장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타고 있어요'를 제대로 붙이기 위해서는 뒷면을 비롯한 양 옆 문짝에도 붙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세 곳의 스티커 중 적어도 하나는 모양을 보존하여 아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고, 양 문짝에 붙이는 사람은 별로 없으므로 정말로 아이가 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더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세 곳의 스티커를 모두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는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이 경우까지 신경써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뒷면에 붙이는 경우에도 오히려 차량 유리에 부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워 하지 말고 세군데 붙이자. 난 아직 아이가 없어서 붙일 필요가 없다. ㅜㅜ



by snowall 2014. 12. 7.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