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말한 그 영화다.

반전이 두세번 정도 있는 듯.

책 읽어보면 내용 다 안다 -_-;
책 안읽고 보는 사람들은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하, 스포일러(?)일지도 모름.

LHC와 CERN의 모습이 초반에 등장한다. 그리고 반물질은 가장 마지막에 한번 더 나온다. 물리학이랑 관련된 장면은 그게 끝. -_-; 대실망.

바티칸에서 유명한 관광지는 다 돌아다닌 것 같다.

월요일 마지막 회 영화라서 그런지 커플 3개랑 아줌마 1개 소대, 그리고 내가 관객의 전부였다. 아줌마 부대는 왠지 소대장 역할의 목사로 추정되는 아저씨 한명과 함께 몰려서 돌아다녔다. 뉴에이지 어쩌고 악마주의 어쩌고 하는 얘기를 하는게, 교회에서 단체로 관람하러 온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거랑은 관련이 없어요...

이 영화는 물리학을 몰라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에 반물질이 폭발하는 장면은 좀 멋졌다. (실제보다 더 멋있게 만들어 놓은 듯...-_-; 대부분의 에너지는 감마선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과연 그렇게 화려해도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살아남아도 괜찮은가 하는 걱정도...)

아무튼 CERN이 나와서 반가웠다. 정말로. 난 CERN이 아니었으면 이 영화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by snowall 2009. 5. 26.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