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에게 "만약 애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느낌이 든다면 어떤 선택을 할거냐?"라고 물어보았다.

그런 고민이라면 애인이 생긴 다음에 하는게 원칙이지만...

난 운명이나 신, 또는 유전자에 의한 필연적인 결과라든가 하는것을 신경쓰지 않는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내가 어떤식으로 선택하든 그것은 "정해진 결과"이다. 즉, 나는 내 맘대로 선택했지만 그것은 이미 정해진 결과였다는 것이다.
미래가 정해져있지 않다면 내가 무언가를 선택하였다면 그건 "내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나는 내 맘대로 선택했지만 그것을 부르는 이름이 달라질 뿐이다. 본질은 결국 내 맘대로 선택했다는 것 뿐.

그런 고민은 역시 애인이 생긴 다음에...
by snowall 2009. 6. 10.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