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랑 오늘은 12시간동안 실험실에서 회를 떴다.

재료는 성분을 잘 모르는 폴리머로 된 것과 순수한 탄소로 된 것이다.

두께는 10 나노미터부터 1마이크로미터까지 다양하다.

근데 이거 완전 쌩 노가다 작업이다.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가로세로 각 25밀리미터 크기의 박막에 두께가 10나노미터니까, 가령 1센치미터짜리 판을 같은 비율로 만든다면 250미터정도 되는 판이 된다. 두께가 너무 얇다는 것이 문제다. 이놈을 유리 기판에서 떼어내서 다른 기판에 옮겨 붙여야 하는데, 그게 바로 테크닉이다. (자세한건 영업비밀. -_-;)

이제 10나노미터까지는 해봤고...
3주쯤 후에는 1나노미터를 도전해 보라고 시킬 것 같다. 이건 밤새 도전해야 할텐데...
할줄 아는게 너무 많아도 곤란하다.

사용한 과학적 원리 또는 기구
표면장력
사이폰
원심력
중력
유체역학
...

이런걸 왜 썼더라.

추가 : 오늘 깨달은 건데, 순수한 물(증류수)은 피부에 안좋은 것 같다. 증류수에 젖은 손을 말렸더니 피부가 하얗게 튼다.
by snowall 2009. 7. 23.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