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예전에 사둔 책들을 읽고 있다. 양자역학 연습문제만 풀고 있으려니 안풀리고, 토플 공부를 하자니 지겹고, 해서 독서에 빠져들고 있는데.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는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한 조선 역사의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을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단, 지겹다.

그럭저럭 끝까지 읽긴 했는데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역사를 전공하는 동생에게 줘야겠다.

지금까지 읽은 역사 책 중에 가장 흥미롭지 않은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글이 너무 평이하게 서술되어 있다. 물론, 다른 역사책에서 주목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재조명이라든가, 왕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고 있는 부분 등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하지만 읽는 내내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재미있게 쓸 수도 있는 내용을 이렇게 지루하게 쓸 수도 있다니.
뭐, 이건 주관적 관점에서 지루함을 느낀 것이니까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다.

다른 책을 읽어야겠다.
by snowall 2009. 8. 13.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