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양성자"란 물리학에서 말하는 proton이 아니라 생물학에서 말하는 hermapridite 또는 bisexual을 뜻한다.

최근에 어떤 육상선수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고 해서 메달 박탈의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http://news.naver.com/main/search/search.nhn?query=%BE%E7%BC%BA%C0%DA&x=0&y=0

규정대로 처리하는데는 별 이견이 없지만...

과연 그렇다면, 이 선수는 달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그렇게 태어난것도 아닌데 말이다. 양성자들끼리의 대회를 따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자와 경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와 경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남자 대회에 출전하라고 한다면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의 꿈이 육상 선수였을 텐데, 오직 그것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사람에게 그 꿈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것을 통보하는 것은 정말 잔인한 것 같다.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고, 적당한 종류의 수술을 받고 나서 (성전환 수술과 비슷할 것 같다) 절차를 걸쳐서 하나의 성으로 인정받으면 남자 대회든 여자 대회든 출전할 수 있을 것이고, 그제서야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남자와 여자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도 슬슬 접을 때가 된 것 같다.
by snowall 2009. 9. 13.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