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를 다시 읽고 있다. 가장 세계에 있는 책 중에서 괜찮은 책인 것 같다.

모든 만물을 일부러 무엇인가를 하게 하려 하지 않고 그 본성에 맞게 저절로 이루어지게 한다면 하지 못할일이 없을 것이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그 본성을 거스른다면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는 일이 없을 것이다. 자기가 가진 본성에 따라서 살면 그만이다. 더 노력할 것도 없고 더 포기할 것도 없다.

본성을 알아보자. ㅋㅋ

결국은 철학의 원류인, "나는 누구인가?"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우주의 모든 질문은 단 하나이고, 우주의 모든 대답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by snowall 2009.10.25 23:11
  • 마조 2009.10.26 06:46 ADDR EDIT/DEL REPLY

    답글이 안달려서: 술자리는 식사와 함께 친한 사람들끼리 간단히 수다떠는 데에는 좋지만 '먹고 같이 죽자' 이런 건 건강 상하고/시간아깝고/돈아깝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풍토인데 잘 안없어지네쇼.

  • 20년전장자책 2009.10.26 14:05 ADDR EDIT/DEL REPLY

    질풍노도 청년기 무렵.. 동서고금 종횡무진 마구마구 인식욕에 사로잡혀,
    흥청망청 지식을 탐닉하던 시절..

    입가심으로 그만이었던, 장자를 불현듯 집어습니다.

    늘 잊었던 적은 없었던 거 같은데.. 어느새 20년 ..

    최근 들어 촛불집회 때문에 소통의 맛이라도 있다던 친구가,
    "니 말에선.. 자꾸 노자 냄새가 나.. 장잔가? "해서..

    어떤 사상이 냄새가 나야지.. 사람을 닮으면 안되는데.. 해서, 은근히 꼴았더랬네요.

    -----
    가을 단풍이 하도 고와서.. 멍하니 보기도 그렇고 해서,
    철학사상사(두께만도 15센치.. ^^)를 목차부터 읽어내려가던중..(공원 벤치)

    장자와 자연주의.. 님의 글처럼.. 그렇게 되어지게 되는 과정에서 함께 노닐게 하는..

    .. 40살 불혹 핑게로, 주변잡식 정리좀 하네요..

    성경믿고 까불다가.. 너무 멀리 간 듯.. 했던, 공복감에 피곤하던 나날들..
    제 삶의 입가심으로 다시 장자를 빌려봅니다.

    책을 소장하지 않기로 작정한 40살 올해..
    도서관 책 빌리는 걸로.. 세월 보내기로 했네요. ^^

    • snowall 2009.10.26 14:40 신고 EDIT/DEL

      뭐...저는 언젠가 도서관 하나 만들까 하는 생각에 모으는 중입니다. 필요 없어지면 어딘가에 기증하면 되겠죠.

      장자는 여러번 읽고 싶은 책입니다.ㅋㅋ

  • ariete 2009.10.27 10:56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렸을 때부터 개인적으로 분을 삭힐때 많은 도움을 받은 장자이지만
    보다보면 언제나 허무주의자가 되어버립니다.
    장자는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되지만 회피하는데는 좋은.
    문제를 보는 시야만은 한없이 넓어져 버리더라고요.
    한없이...

    • snowall 2009.10.27 11:32 신고 EDIT/DEL

      그런가요?
      저는 오히려 문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냈는데요. -_-;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해 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죠. 그것이 무위라고나 할까요...

  • goldenbug 2009.10.29 12:58 ADDR EDIT/DEL REPLY

    장자 읽어본 적이 없는데 좀 빌려주세요. ^^
    확실히 돌려드립니다!!

    • snowall 2009.10.29 13:26 신고 EDIT/DEL

      그게...왕복 택배비로 한권 살 수 있습니다. -_-;;
      광주 오실 일이 있거나, 만날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빌려드릴 수 있지만 택배나 소포로 보내드리는건 너무 아까워요 ㅜ_ㅜ

      일단은 동네 도서관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100%의 가능성으로 있을 것 같지만 100%의 가능성으로 아무도 안 빌려갔을 겁니다.

    • goldenbug 2009.10.29 13:47 EDIT/DEL

      이런 철학이나 과학책은 미묘한 번역의 차이가 결과를 바꾸니까요. ㅎㅎㅎ
      지금 읽을 책이 하도 많아서.... 다음번에 만나뵐 때 빌려주시면 좋을듯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