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한것 아니냐 하는 논란이 아직까지 지속중이다. 별 관심 없었지만 KLDP에서 논란이 되어서 http://kldp.org/node/115398 관심이 조금 생겼다.

KLDP에서 나온 얘기를 대충 읽어보니, 석사까지 받은건 맞고 학과 수석을 전체 수석 졸업인것처럼 표현했다는 얘기인 것 같다.

스탠포드랑 중앙대학교랑 학생 수준이 같지는 않겠지만, 나도 나름 수석 졸업이라 타블로가 왜 억울한지 알 것 같다.

정확히 말해서, 난 물리학이랑 수학 학사학위를 둘 다 갖고 있고, 물리학과 졸업생 중의 수석 졸업이다.
(참고로 당시 전체 수석은 학점 4.47을 받은 어떤 여학생이었다.) 그리고 자연과학대학 5개학과의 각 학과별 수석졸업자 중 5등을 했지만 (물리학과 학점이 가장 짜다 -_-;) 1등인 생물학과 수석이 졸업식에 못 나오는 바람에 물-화-생-수-통 순서에 의해 내가 자연과학대학 대표로 학교 전체 통합 졸업식장에서 대표로 졸업장을 받은 역사가 있다. 이래놓고 우리 부모님은 내가 (물리학과) 수석 졸업했다고 자랑하신다.

타블로도 그런 느낌으로 수석 졸업이라고 한 것 아니었을까.
by snowall 2010. 6. 6.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