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 성적을 확인한 결과, XML과목이 D+를 받아서 무사히 졸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앞으로 내 인생에 XML이 다가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중간고사 과제물을 26점을 받으며 선방한 경영전략론은 무려 11개의 오답을 토해내는 기록적인 점수를 경신하며 총점 74점으로 C를 받았다. 역시 문과는 적성에 안 맞는다.

컴퓨터 보안은 중간고사는 30점으로 다 맞았는데 기말고사에서 7개를 틀려서 B에 안착했다.

통계학과 과목인데 왜 컴퓨터학과 수업에 들어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들으라고 해서 들은 과목인 데이터마이닝은 중간고사 28점, 기말고사 62점으로 그럭저럭 A-를 받았다.

코어 i7이 점점 구형이 되어가는 이 시대에 80286 CPU가 얼마나 명품인지 공부했던 마이크로컴퓨터는 66점이라는 기말고사 최고 성적을 받으며 총점 92점으로 A-가 되었다.

가장 이과다운 과목이라고 생각되는 인공지능은 중간고사 30점과 기말고사 64점을 받으며 총점 94점으로 A를 받았다. 인공지능이 이번 학기의 최우수 과목이다.

A가 3개, B, C, D가 각 1개씩 해서 아주 다채로운 학점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졸업 학점이 원하는 만큼 잘 나온건 아니지만 내가 이걸로 먹고살건 아니니까 학사 학위를 추가하고 컴퓨터 분야에 전문성을 키웠다는데 의미를 두어야겠다.

다음은 영문학이다.
by snowall 2010. 12. 22.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