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득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극장에 가서 표를 사고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영화관에서는 월드 인베이전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가진 영화가 나왔다.

이하 스포일러.

그러나 실제로 영화에서는 LA만 나온다.

흥미로운건, 대화따위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학살에 식민지화시키려는 외계인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세계 각국의 수도만 골라서 공격한다.

물 퍼가려고 왔다고 하면서 바다의 수위가 낮아졌다고 하는데, 차라리 물에 다량으로 함유된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가지러 왔다고 하는게 좀 더 설득력이 있을 뻔 했다. 알다시피 물은 에너지원이 되지 못한다.

그냥 머리 비우고 보기에 좋은 전쟁영화.
by snowall 2011. 3. 13.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