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는 뱉을 수 없는 독성 잡담을 받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여기에는 물리학, 짜증, 정치, 욕설이 뒤섞여 있다.

힘들때 화를 내는 것 보다 화를 내지 않고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일에 아무런 분노를 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쌓이다보면, 풀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런 연유로, 아예 잊어버리는 것을 연습해 오기도 했는데 이것도 많이 쓰다보니 너무 많은걸 잊어먹게 되어서 경험치 쌓는데 장애가 생긴다.

그렇다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얘기를 혼자 떠드는 것도 공허한 일이고.


하긴, 요새는 사람이 있어도 얘기할 시간이 없다.

by snowall 2007. 3. 27.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