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추석 연휴가 시작되려는 금요일 오전에, 연구소 전체 회의를 하면서 안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바로 그 전날 밤, 연구소 박사님들 중 한분이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는 소식이었다. 그 박사님 본인은 많이 안 다치셨는데, 그분의 어린 둘째 아들이 좀 크게 다쳐서 근처 병원에서 수술 받았으나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한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면, 연구소 정문 앞에 신호등이 2중으로 된 곳이 있다
http://maps.google.com/maps?oe=utf-8&um=1&ie=UTF-8&q=%EA%B4%91%EC%A3%BC%EA%B3%BC%ED%95%99%EA%B8%B0%EC%88%A0%EC%9B%90&fb=1&hq=%EA%B3%BC%ED%95%99%EA%B8%B0%EC%88%A0%EC%9B%90&hnear=0x3571892301f5a7af:0x5f4d2ed0125f548,Gwangju,+South+Korea&cid=0,0,11223453066539019729&ei=4XhrTpD5C8yYiAfQlf3mBA&sa=X&oi=local_result&ct=image&ved=0CAQQ_BI

사진에서 보면, 1과 2의 위치에 신호등이 하나씩 있는데, 1에서 2방향으로 진행할 때, 1번은 녹색 신호였지만 2번은 적색신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심야 시간에는 대체로 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들이 많고 따라서 매우 위험하다. 또한, 1번 방향으로 우회전 해서 들어오는 차들 역시 2번의 신호를 지키지 않는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1번의 신호등을 없애거나, 2번 위치에 신호위반/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문제는 행정인데, GIST의 구성원들과 근처 주민들이 민원을 냈으나, 사망사고가 있어야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죽을래?
by snowall 2011. 9. 10.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