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와서 물리학회에 참가하였다. 늦게 오는 바람에 뭐가 뭔지도 모르고 몇개의 세미나를 들었다.

1. 물리학이 어려워요 ㅜ_ㅜ 세션
유명하신 정하웅 교수님의 세션이었다. 물리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세션이었다.
"물리학 절대 어렵지 않아요~"

알고보면 유명한 "과학자"는 대체로 "물리학자"였다는. ㅋㅋ

2.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틀렸는가? 세션
최근 CNGS실험에서 빛보다 빠른 중성미자를 관찰하였다는 것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세션이었다. 일단은 보수적으로 아인슈타인이 틀렸다고 결론짓는 것은 아직 이르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중성미자가 빛보다 빨리 달려갔다면 물리학을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3. 그래핀에서의 스핀과 유사스핀 세션
그래핀은 최근에 발견된 탄소 단일층 구조물인데, 여러가지 흥미로운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내부적 자유도에 의해 생기는 양자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물리학의 형태가 고에너지 입자물리학에서나 구경할 수 있던 디랙 방정식을 따르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이를 위해 고체물리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입자물리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고체물리학자들보다 입자물리학자들이 좀 더 흥미로운 고찰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되었다. 아무튼 흥미로운 녀석이다.

들은게 저거 세개 뿐이라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이었고, 앞으로 공부하는 즐거움이 더 할 것 같다.
by snowall 2011. 10. 21.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