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111028003961&ctg1=04&ctg2=&subctg1=04&subctg2=&cid=0101010400000

그녀는 그를 부러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2942.html

그러니까,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A는 정치인이 아니다. 별로 할 생각이 없다. 그런데 H는 A를 정치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A가 정치인이므로 S에서 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만약 계속 그렇게 한다면 S가 불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A는 이제 S에서 나와서 진짜 정치인이 될 것 같다. 문제는 덕분에 A가 H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거...

가만히 놔뒀으면 A는 정치를 하지 않고 가끔 농담씩이나 던지며, 가끔 멋있는 말이나 한마디씩 던지며, 자신의 철학을 관철하며 살아갔을 것이다.

자신의 적이 아직 자신이 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때 자신의 적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자신이 적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적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다. 무협소설에서는 흔히 이를 일컬어 풀을 건드려 뱀을 놀라게 하는 일이라 한다. 무협소설도 하나 안 읽는 사람들인가보다. 흔한 무협소설의 뻔한 전개 과정은, 주인공이 엄청나게 쎈 놈인데 그걸 모르고 협객들이 덤비다가 죽든지 낚이든지 따라다니든지 하게 되고 주인공은 천하를 평정한다. 잘 모르겠으면 유명 무협소설인 "대도무문"을 읽어라.

A가 S에 있었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위와 같은 행동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A는 S에 의해서가 아닌 그 스스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며, 이제 S때문에 스스로에게 걸어놓고 있던 봉인을 해제할 수 있게 되었다.


by snowall 2011. 10. 29. 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