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책을 읽은 것 같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말 그대로 십자군이 싸우러 다니던 시대인 9~11세기쯤의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만화책이다.

작가의 적절한 애드립과 기독교/이슬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시각이 맘에 드는 만화이다. 본문 내용에 덧붙여서 앞, 뒤에 배경지식과 참고자료들도 다양하고 깊이있게 소개하고 있어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은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쩌다가 무슬림들이 다 테러리스트라는 오해를 갖게 되었는가 궁금한 사람이나, 중동은 왜 싸우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 누구나 읽어도 좋다.

by snowall 2012. 1. 3.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