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성이란, 일반적으로 "어떤 변환에 대하여 변하지 않는 성질"을 의미한다.


변환이란 이것을 저것으로 바꾸는 것인데, 가령 앞면을 바라보는 동전을 뒷면으로 뒤집는다거나, 자동차 타이어를 바꾼다거나 하는 것들이 변환의 예이다.


예를 들어서, 다보탑이 보이는 동전을 뒤집으면 10이라는 숫자가 보인다. 이 동전의 양면은 뒤집기에 대하여 대칭적이지 않다. 그러나 이 동전을 뒤집지 않고 회전시키는 경우, 동전의 옆면은 아무런 변화 없이 여전히 맨질맨질하다. 이 경우 이 동전의 옆면은 회전에 대하여 대칭적이다.


연애를 하기 전에는 아무나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이 사람을 만나다가 저 사람을 만나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즉,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일에 대하여 대칭적이다. 그러나 연애를 하게 되면 아무나 만났다간 혼난다. 즉, 대칭성이 깨졌다.


물론 에미 뇌터의 정리에 의하면, 어떤 대칭성이 존재하면 그 대칭성에 상응하는 보존량이 존재한다. 연애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대칭성에 상응하는 보존량은 돈이다.


대칭적인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당신, 이래도 대칭성이 아름답기만 한가?



by snowall 2012. 2. 18.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