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 문제를 놓고 한국과 다투는 데에는 여러가지 계산이 숨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독도 자체가 갖고 있는 상징적 의미, 역사적 의미, 경제적 의미도 있다. 여기에 일본 정치권에서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효과가 없어 보이는 억지인데도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다시 말해서, 내부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하여 외부의 공통의 적을 하나 만들면 국민들은 단합하게 마련이라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임진왜란때에도 일본은 내부의 혼란을 외부로 돌려서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전쟁의 결과만 놓고 보면 일본이 패배한 싸움이지만, 일본은 그 덕분에 내부의 혼란을 잠재웠으므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해야 할까. (이 문장을 일본인이 본다면 알지도 못하면서 헛소리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마찬가지로 현재 일본 국내에 잠재되어 있는 여러 문제들을 독도 문제로 돌려서 해소하려는 속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앞서 얘기한, 이미 겉으로 드러난 의도들도 마찬가지고.


이 얘기가 뒷북일지도 모르겠다.

by snowall 2012. 8. 17.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