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영화가 각광을 받고 있는 기이한 사회에 살고 있는 가운데, All you zombies를 읽어보는 13번째 시간이다.


“Well,” I sympathized, “I know how you feel. But killing him—just for doing what comes naturally—hmm… Did you struggle?”
“Huh? What’s that got to do with it?”

이번엔 좀 더 말이 많다.


sympathized는 공감해준다는 뜻이다. sympathy가 공감인데, ize가 붙어서 공감하게 되었다는 뜻의 동사로 변신한다. 그 뒤에 I know how you feel은 외워둘만한 관용어구이다. "너가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라는 뜻이다. 어려운 문장은 아니지만 대화하거나 상담해주다가 흔히 쓸 수 있는 문장이므로 알아두자. 


for doing은 "그렇게 했기 때문에"로, for는 이유를 나타내는 전치사가 되고, doing은 앞에 나온 killing him을 통째로 받아주는 대동사가 된다. what comes 그게 무슨 결과를 불러올지 물어보는 말이다.


그래서, 싸웠느냐는 말에 이 아들(=미혼모)은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냐고 반문한다. got to do는 그냥 do랑 같다. got to는 흔히, 별 이유 없이 붙는 그냥 습관적인 말이다. 그러니까 what's that did with it인데, that did with it이 그걸로 뭘 했다는 뜻인데, 그 무엇인가가 what이다. 그러니, 뭘 어쩌라는 거냐는 뜻이 된다.


“Quite a bit. Maybe he deserves a couple of broken arms for running out on you, but—”


Quite는 "꽤"라는 뜻이다. So나 very처럼 다른 형용사를 살짝 강조해주는 말이다. quit나 quiet와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단어이다. 그래서 quite a bit은 "쫌"이 되는데, 우리가 아는 그 관용어구 "쫌"이 맞다. run out on은 차버렸다는 뜻이다. he deserves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중이므로 "그래도 싼 놈이다"는 뜻이 된다. "너를 찼으니 팔 정도는 부러져도 싸지"라고 해석하면 되겠다.


“He deserves worse than that! Wait till you hear. Somehow I kept anyone from suspecting and decided it was all for the best. I hadn’t really loved him and probably would never love anybody—and I was more eager to join the W.E.N.C.H.E.S. than ever. I wasn’t disqualified, they didn’t insist on virgins. I cheered up.


그러자 이 미혼모 아들은 더 강하게 밀어붙인다. "그것보다 더 나쁜 놈이다"라고 한다. 얘는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일까. wait till you hear는 너를 기다린다는 뜻이 아니라, 끝까지 다 들으라는 뜻이다. till you hear는 "들을때까지"이고 Wait은 그 뒤에 시간의 부사구나 절이 와서 그 때를 기다린다는 의미가 되므로, 어쨌든 끝까지 들으시라는 것이다. somehow는 "어쨌든"으로 사용하는 단어다. I kept anyone from suspecting은 어떤 사람이든 계속해서 의심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게 최고라고 결정했었고. had loved 는 과거 완료형인데, 지금 이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는 시점이 이미 과거인데, 사귄 것은 그 이전이었으므로 과거완료형으로 이야기하게 된다. 어쨌든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적이 없고, 아마 누구도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라 한다. 그래서 wenches에 그렇게 가입하고 싶어했단다. wenches는 처녀만 받는다고 고집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자격이 없지는 않았었고, 그래서 힘을 냈었다. 한반도에 있는 어느 나라 지도자의 경호원을 뽑는 심사도 아니니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은가보다.


“It wasn’t until my skirts got tight that I realized.”


그리고 나서, 막장드라마에는 거의 공식처럼 등장하는, 임신 이야기가 드디어 등장한다. 이건 it that 강조구문인데, 원래 문장으로 되돌려 놓고 보면 I didn't realize until my skirts got tight이다. 스커트가 빡빡해질 때 까지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뭘?? 어쨌든, 스커트가 빡빡해졌다는 부분에 강조가 되어 있는 문장이다.


“Pregnant?”
“He had me higher ’n a kite! Those skinflints I lived with ignored it as long as I could work—then kicked me out, and the orphanage wouldn’t take me back. I landed in a charity ward surrounded by other big bellies and trotted bedpans until my time came.

“One night I found myself on an operating table, with a nurse saying, ‘Relax. Now breathe deeply.’


"임신?"이냐고 물어보자, 그가 자기를 연보다 더 높이 날려보냈다. skinflint는 구두쇠를 뜻한다. I lived with가 붙어있으므로, 이 미혼모 아들이 사랑한 그 남자는 굉장한 구두쇠였다. 그는 it을 무시했는데, it은 앞에 나온 임신했다는 사실 그 자체를 받아주는 대명사가 된다. as long as I cound work에서 as long as도 자주 사용하는 관용 어구이므로 잘 알아두자. "일 할 수 있는 한" 그는 내가 임신한 것을 무시하고 살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러자 바로 자기를 차 버렸다. 게다가, 고아원도 자기를 받아주지도 않았고. 그래서 결국 얘는 자선기관에 들어가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이 수술대 위에 올라가 있는 걸 알았다. 간호사가 깊이 숨을 쉬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다음 시간에 계속...)

by snowall 2013. 3. 31. 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