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졸업하기 위해서 리더십 강좌를 반드시 들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듣고 왔는데, 그다지 이득이 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연사는 시골 동네의 아주 작은 약국에서 시작해서 중견기업 사장 자리까지 오른 분이었고, 그만큼 역량도 되고 노력도 했으니까 그런 자리에 올랐겠지. 기부도 많이 하시는 분이고, 그분의 노력과 성공의 가치를 깎아 내리거나 비웃을만한 것은 아니다. 당연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고, 부러운 일이다.


그러나 결국 요약하자면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열심히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살다보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성공한다는 뜻인데.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결국 실패한 사람에게 뭐라고 이야기 해 줄 것인가. 결국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더 노력했었어야지" 라고 말한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by snowall 2014. 9. 20.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