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708/h2007082218573922020.htm
기사를 일단 읽어보기 바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대체 어떻게 연구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어교육 수준이 빈부격차를 벌인다니, 좀 이상하지 않은가.
부의 세습 고리가 어째서 영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연구결과를 뉴스에 보도된 대로 해석하자면 "영어를 잘하면 돈을 많이 벌고 돈이 많으면 자식에게 영어 교육을 시킨다"로 보인다.
조사를 했더니 다른 과목은 다들 비슷비슷한데 재산 척도와 영어 점수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얘기다. 근데 왜 영어가 결과냐. 영어를 잘하고도 못사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데, 영어만 잘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식으로 기사를 써도 되는건지, 아니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그런식으로 결론을 지어도 좋은건지 모르겠다. 영어만 잘하면 돈 벌 것처럼 얘기해서 영어 열풍이 불고 있지만, 사실 영어는 언어일 뿐이고 영어를 사용해서 뭔가 다른걸 해야 돈을 버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영어를 실제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야, 초등학생이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부잣집 자식이기 때문이지, 그 초등학생이 영어를 잘해서 집안이 부잣집이 된건 아니지 않는가. 허허, 영어 못하면 집안 말아먹겠네.

그건 그렇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홈페이지는 왜이리 느린걸까. 접속이 잘 안된다.
by snowall 2007. 8. 24. 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