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낚시성인지라 블코 관계자 분들께는 거슬릴 수 있다.

아무튼, 블코 랭킹이 현재 40등까지 상승했다.

500등 가까이에서 시작해서 몇달만에 40등까지 오니까, 기분은 좋은데 이게 내 블로깅에 방해가 되고 있다. 내 블로그는 자유로운 생각을 원칙으로 하는데, 블코 랭킹을 신경쓰게 되면서 글을 써야만 한다는 압박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었다. 방문자 수 카운터도 스킨에서 빼 버린 나인데 어째서 이런 숫자 하나에 블로깅이 좌우되어야 하는걸까. 순전히 내 정신적인 문제지만, 아무튼 이런 이유로 블코에서 탈퇴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블코 랭킹 산정을 빼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 이상, 2007/12/19 ---
다시, 생각해보니 블코 랭킹 자체를 빼는 것은 블로그 코리아의 나름 수익 모델이나 마케팅 정책이랑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걸 빼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일개 블로거의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랭킹 자체에 신경쓰게 되어 내가 블로그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는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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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최근 직장을 다니느라 블로그에 글쓰기를 자주 못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가슴아픈 순위 변동이다. 나름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은 또 상처받는다. -_-;

사실 그렇다. 이건 그냥 유치한 떼쓰기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양질의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순위나 노출이나 수익률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저 블코 랭킹은 순위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뭐든지 일단 글을 써야만 한다. 물론 글을 쓰지 않는 주제에 랭킹 타령이냐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아무튼 별로 보고싶지 않은 순위 하락이다.

블로그 코리아는 올블로그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추천글 시스템과 레이아웃 때문에 올블에서 보여지지 않는 글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데, 블코 랭킹이 나를 아프게 하면 아무래도 자주 들어가지 않게 될 수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다시 고쳐서 제안하건대, 블코랭킹의 변동폭을 로그인화면(로그인 후의 우측 상단 "로그아웃"링크 바로 옆)에서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면 그냥 숫자 자체로만 보여주길 바란다. 최소한 선택사항으로라도 넣어주었으면 좋겠다.
by snowall 2008. 1. 19.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