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지난번엔 그분들을 뿌리쳐서 좌절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약속을 했다고 하는데도 굳이 붙잡는 그분들이 있었다.

알긴 뭘 아냐고...
모르면서 쓸데없다고 하지 말라고...
좋으니까 해주는 얘기라고...

항상 가르치려고 들었다. 수많은 철학적, 종교적 고민을 벌써 10년째 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생각을 단 1초도 안해본 것같은 자세로 나를 대한다. 마치 깨달았다는 듯이, 전혀 깨닫지 못한 것 같은 사람들이 뭔가를 깨달았다고 생각하며 나를 가르치려고 한다.

그들이 진짜로 깨달은 선지자들이고 내가 무지하여 그들을 거부한다고 치자.

그러면 어떠한가? 난 지금의 내 상황에 충분히 만족하는데. 어째서 업보를 씻어야 하는가? 어째서 사람의 도리를 다 해야만 하는가? 난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데.
by snowall 2008. 4. 1.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