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273


미디어오늘의 칼럼이다. 백종원이 요리가 아니라 요령을 가르친다는 것과, 우리 사회가 제대로 하기보다는 빠르게 하는 요령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그보다는 그런식으로 빠르게 요령을 배우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진 세상이 된 것이 더 문제인 것 같다. 모든 사람이 모든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고 나 역시 그럴 필요가 없지만, 사람들은 나에게 전문가가 되기를 요구한다. 그러니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 그걸 위해 필요한 것이 요령이다. 요리든 뭐든 그렇게 잘하게 되는데에는 엄청난 고생이 필요하다. 그럼 모든 사람이 그렇게 고생을 해야 하는 건가? 또, 그런 고생을 하지 않은 지식은 가치가 없는 것인가? 단순히 따라하기만 하는 따라쟁이는 의미가 없는건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그런 수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까지 그런 고통을 강요한다는 것은 폭력이다.


솔직히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외식비가 쌌으면 사람들이 집에서 자기의 허접한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 따위 하지 않고 밖에 나가서 사먹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재료 사기도 귀찮고 요리도 귀찮고 설거지는 더 귀찮다. 이런데 쿡방이 흥할리가 없다. 여기에 뭔 요령 타령이냐. 물가가 비싼거고 밥값이 비싼거지.


by snowall 2015. 12. 20. 11:57
http://www.nytimes.com/interactive/projects/cp/climate/2015-paris-climate-talks/at-climate-talks-three-letters-almost-sunk-the-deal

https://www.washingtonpost.com/politics/anatomy-of-a-deal-how-the-climate-accord-was-won--and-nearly-lost/2015/12/13/2a9b3416-a1df-11e5-b53d-972e2751f433_story.html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즈의 두 기사를 한번 읽어보시면 shall과 should 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상언어에서는 크게 구분하지 않고 쓸 수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shall은 1인칭에서 미래시제를 나타낼 때 쓰이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죠. should는 의무적인 사항을 이야기 하고요.

이게 국제 규약에서는, shall을 쓰면 법적인 구속력이 생기게 되고, should를 쓰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법으로 정할 필요까지는 없고) 의 뜻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shall이 더 강력합니다.

should를 써야 하는데 shall을 쓰는 바람에, 아무도 못 지키는 쓰레기 협정이 될 뻔하다가 (발표하면 빼도박도 못하므로) 발표 직전에 발견해서 후다닥 고쳐썼다고 하네요. 그냥 실수였다고 발표합니다.


by snowall 2015. 12. 15. 04:01

글쓰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요새 에세이 쓰기를 전혀 안하다 보니 생각이 너무 짧아졌다.


어떤 주제로 글을 써봐야 하려나...


by snowall 2015. 12. 1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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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마음에 드는 한국 노래 발견.


by snowall 2015. 12. 12. 17:06

1. 학점 하나 안나왔다고 멘붕이 왔다고 하면, 앞으로 연구하는 데도 그런 멘붕에 계속게속 당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말해서 다행인 거지만, 지금 성적 안나온다고 해서, 앞으로의 미래가 절대 망하진 않는다.

2. 대학원으로 진학에 대해

2-1) 타 대학원으로의 진학

만일, 어쩌어찌하여 타 대학원에 진학했을 경우는, 그 때의 지도교수의 특성에 많이 좌지우지 될 것이다. 만일 성격이 까칠한 교수를 만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 즉, 그 사이에서 겪는 문제가 생길 것이다. 즉슨, 인간관계로 인한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2-2) 동대학원으로의 진학

학부때와 동대학원으로 진학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이때 발생하는 문제는 상위 대학원으로 진학했을 때, 악조건에서 발버둥쳐야 하기 때문에 상향평준화가 되는 반면, 동대학원으로 갔을 때는(...) 더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지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라.

(이것은 아직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은 요인이지만, 지금의 목적은 어찌되었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자.)

3. 논문 작성 프로그램은 LATEX 는 꼭 다룰 수 있도록(안그러면 논문을 못쓴다!) 다행히 몇가지 용어들은 알고 있으니, 이것은 좀 어려운 문제는 아닌듯 하다. 이걸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4. 유학을 가게 될 경우에 필요한 여러 자료들에 대해 알았다.
TOFEL성적이 어느 상한선 이상 필요하고, 3명의 교수님의 추천서를 받아야 하며,
혹은 연구실적이 있으면 좋기 때문에 논문을 시간이 나면 써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근데, 이것까진 자신이 없다 gasp 이모티콘 )

5. 가끔 시간이 되면 Winter Camp / 콜로퀴움 등 굵직한 수학계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물론 지금 수준에서는 이해가기 버거울 수도 있겠지만, 뭔 내용인지 몰라도 집중해서 스토리를 파악해 내면, 먼 훗날 도움이 될수도 있을지 모른다.

6. 공부를 팔 때는, 즉 수학에는 분야가 많은데, 퍼텐셜형 그래프처럼, 한개의 전공과목을 깊게 파고, 그것과 관련 있 전공 과목도 깊진 않지만, 나름 깊이있게 파는 태도가 중요하다.

7. Exercise문제에서 알아야 할 것 중에서는 "테크닉" 도 중요하다. 실제, 엔드류 와일즈가 FLT 정리를 증명할 적에 시도한 것도, 그와 관련된 연습 문제를 수백게 풀어본 것이라고 한다. 가끔 내 주는 숙제들을 통해 그런 능력들을 익히는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때로는 Qualifying mathematical exam 문제 등 권위 있는 기관의 문제들을 위주로 하여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수학은 엄격한 학문

8-1) 사소한 실수라면 그냥 넘어간다고 치지만, 논리적으로 헛점이 드러난다면, 그냥 끝이다. 그리고 상위 대학원을 갔을 때 이런 빈도가 높아지면 그 계에서 무시당한다(....) 고 한다. 물론, 이렇게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싶더라도 계속 밀고나가야 하며, 논리의 문제가 없도록 신경을 최대한 쓰도록 하자. 대학원은 실력위주로 돌아간다!
(*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서 , 미분기하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이런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8-2)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최대한 발표 수업을 많이 가지며,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혼자 공부하는것도 좋지만, 스터디를 하면서 발표할 때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

9. 그러나, (교수가 되려 한다면) 기존에 나와 있는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문제를 찾아내는 ,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창조 해 내어야 한다는 뜻이올시다. 고로, 일상 생활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를 만들어보고 풀어보도록 하라.

ex) 1년의 13일의 금요일은 적어도 한 번 존재한다 왜?

10. 관심 분야(수리생물학) 에 대해

10-1) 일단, 생물학적 기반도 풍부해야 하는데, 그것은 생물학자들과 만일 연구를 같이 할 경우, 적어도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꼭 이 분야 외에도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책을 읽어라. 종교,정치,사회,경제 등 어떠한 분야도 상관없이, 때로는 내가 공부하려는 것과 관련없는 내용이 은연치 않게 중요하게 이용될 때도 있을것이다.

10-2) 수리 생물학의 모델링 방법중 하나는, 가설이다.
(지인의 연구 분야를 예로 들어....) 만일 신경에 자극을 주었을 때 어떤그래프가 나왔다면 이것이 르장드르 함수일 것이다. 베셀 함수일 것이다. 추측하고 답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가정이 틀리면 다른 모델로 세워 문제를 해결하고... 이미 사소한 문제로부터 다양한 수학적 모델링을 할 수 있다. 또 이러고 보니, 뇌 신경 회로망을 연결하는 다양한 장치는 단지 (거리와 관계없는) 구조에 의하여 결정되니 Topology 가 필요할테고!,

결국 이러한 문제 하나만 연구하는데도,
미분방정식, 위상수학, 직교함수 친구들 에 생물학 이론까지 많은 것을 요한다.... 그러니 한편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고로 르장드르 함수의 회귀관계 모형은,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의 일반화된 표현 ; 요건 참 마음에 들어 적어본다.)

10-3) (복수 전공문제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분야에 대한 청강이라도 해라.

* 결론 : 아무도 믿지 마라. 내가 한말로 믿지 말고, 지도교수가 한 말도 믿지 마라. 오직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물론, 논리는 있어야지, 지적당하면 ,털리면 끝이다! pacman 이모티콘 pacman 이모티콘 pacman 이모티콘 )

by snowall 2015. 11. 22.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