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국립 서울 과학관에서 했던 특별 전시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 특별전"에 좋은 인상을 받고, 이번에 새로 시작한 "빛의 신비" 전시회를 갔다.

일단 총평은 미술관을 관람한 느낌이다.

전시되어 있는 많은 전시물들이 대부분 착시와 빛의 여러가지 특징을 이용한 작품들이었는데, 굉장히 아름답게 만들어진 작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빛의 신비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빛의 성질을 너무 제한적으로 사용하였다. 대부분이 착시, 잔상, 회전, 스트로보, 홀로그래피 등을 이용한 작품이다.

좀 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중간에 과학 마술 공연을 해 주었는데, 공연 자체는 굉장히 흥미롭고 신비롭고 볼만하고 재미있었다. 다만, 빛의 신비와는 무관한 주제인 공연이어서 빛의 신비를 체험하러 간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을 뿐이다.

그건 그렇고, 홀로그래피는 그 원리를 다 알고 있어도 신기하더라.
by snowall 2008. 10. 26.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