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비정규직은 해고하기가 쉽다.

그래서,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서 2년 이상 사용했으면 정규직으로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더라도 좋건 싫건 법적으로 정규직으로 쳐서 함부로 해고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자, 모 전자 회사의 AS기간도 아닌 것이, 2년이 지나기 직전에 해고해 버린다. 왜냐하면 2년이 지나버리면 정규직으로 인정해야 하고, 그럼 비용이 늘어나니까.

그래서, 그 기간을 4년으로 늘린댄다. 그럼 4년동안은 비정규직이니까 4년이 지나기 전에 해고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야. 해고할 일이 없으면 정규직이지..-_-
처음부터 논점이 틀렸다.

이건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늘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줄여야 해결되는 문제다.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줄이면 오히려 잦은 해고와 채용을 반복해야 하고, 여기서 오게 되는 업무 인수인계 문제라든가 피고용인의 전문성 문제라든가 채용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 등을 생각하면 오히려 정규직을 채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이 서러운건 정규직이랑 같은 일을 하는데 적게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불만 있으면 언제든지 떠나야 한다. 떠나지 않고 해결할 방법이 없다.

이딴걸 비정규직 문제 해결책이라고 내놓다니.
대통령도 비정규직으로 뽑으면 안될까. 4년 중임제라고, 좋은거 있는데.
by snowall 2009. 1. 31.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