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당신의 일생은 감각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언제, 어디에 있었는가도 또한 중요하다.

위치 정보는 시간 정보를 포함해서 4차원으로 완성되고, 이것은 GPS를 보면 된다.
http://korea.maxim-ic.com/appnotes.cfm/an_pk/3952
여기를 참고하면, GPS신호의 길이는 1023비트라고 한다. 대충 1024비트라 치고, 바이트로 따지면 128바이트가 된다. 이것을 4개가 있어야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512바이트의 정보가 필요하다.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 있다 하더라도, 일단은 그냥 위치를 기록한다 치자.

인간의 위치는 사실 1초마다 기록하면 충분하다. 인간이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비행기에 타고 있을 경우이고, 비행기의 속력이 대략 시속 600킬로미터라고 친다면, 1분에 10킬로미터를 날아가는 셈이고, 그래봐야 1초에 170미터 정도밖에 안간다. 오차가 크다고 생각된다면, 0.1초마다 한번씩 기록한다고 하자. 그럼 1초동안의 위치 기록에 5120바이트가 소모된다. 벌써 몇번을 우려먹는 수인지 모르겠지만 1년은 31536000초이다. 여기에 5120을 곱하면 161464320000바이트가 된다. 대충 1년에 150기가바이트 정도의 용량이 나온다. 그럼 100년 평생에 약 15테라바이트가 되고, 이정도라면 지금도 단돈 100만원에 해결할 수 있다.

싸다. -_-;

by snowall 2009. 6. 15.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