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짓을 왜하는지 모르겠지만, 기왕 한거 일생을 저장하는데 얼마나 필요한지 따져보도록 한다.

이번엔 미각이다.
인간이 가진 혀에서는 미뢰라는 작은 돌기가 있어서, 이것이 맛을 느끼게 된다.
http://www.choisent.com/news/lecture_v.asp?srno=1659&page=5&gubun=&keyword=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약 1만개의 미뢰가 있다고 한다. 각각에서 오는 정보를 모두 샘플링한다고 가정하자. 샘플링은 언제나 그렇듯 인간의 인식 한계를 초월한 65536단계, 즉 2바이트 샘플링이다.

그럼 언제나 그렇듯 2만바이트가 필요하다. 즉, 약 20킬로바이트면 인간이 느끼는 맛을 모두 저장할 수 있다. 맛의 경우에는 사실 샘플링이 좀 느려도 괜찮다. 1초에 10번 정도만 샘플링을 해 보자. 1초동안 200킬로바이트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31536000초에 200킬로바이트를 곱하면 대략 6000기가바이트가 나온다. 6테라바이트라면, 1년에 100만원정도면 충분하다는 뜻. 100년치 저장하는데 1억원보다 싸니까, 이쪽은 그럭저럭 할만하다.

시각만 빼면 대략 10억원이면 미각, 후각, 청각, 위치, 자세 등을 100년치정도 기록할 수 있다.
by snowall 2009. 6. 15. 23:50
  • 고양이처럼 2009.06.16 11:29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러게 이 짓을 왜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미각이나 후각은 접근 방법이 잘못된 듯.. 감각 세포 하나당 2바이트씩 줄 필요는 없다고 판단됨.
    시각은 그 세포의 위치에 따라 상을 제구성하는 것이지만 혀나 코에서 위치를 재구성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단지 몇개의 세포가 느꼈냐가 중요할 뿐!
    순열이냐 조합이냐의 차이를 생각하면 후각이나 미각은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저장 가능할 것임..

    • snowall 2009.06.16 13:06 신고 EDIT/DEL

      시각이랑 비교하면 어쨌든 많이 싸기 때문에 별로 낭비는 아닙니다.
      미각의 경우 위치마다 신호를 저장하는 것이 나중에 재생할 때 더 좋지 않을까요?

    • 고양이처럼 2009.06.16 15:10 신고 EDIT/DEL

      미각은 위치정보가 어느정도 맛에 기여할 수도 있겠군.. 근데 재생이라.. 상상(?)하니 왠지 끔찍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