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촉각을 제외한 인간의 모든 감각은 대략 10억원이면 100년치를 모두 저장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오차가 좀 있다 하더라도 20억원이면 충분할 것이다.

이제, 문제의 촉각...
촉각은 지금까지의 문제와는 궤를 달리한다. 이건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http://www.aistudy.co.kr/physiology/cutaneous_ham.htm
여기를 참고해 보면, 1제곱센치미터당 대략 200개 정도의 촉각점이 분포한다고 할 수 있다. 오차는 있겠지만 상한선은 그정도 될 것이다.
http://aesl.hanyang.ac.kr/class/are209/note/ch02-are209.pdf
인체의 표면적은 위 문서에서 알려져 있는 것 같다.

170cm의 키에 70킬로그램의 몸무게라면 대략 832제곱센치미터 정도 된다. 그렇다면 전체 몸의 촉각점은 약 16만개가 된다. 이것도 다시 2바이트로 샘플링 하자. 그럼 32만바이트가 필요하다. 촉각의 경우 위 문서를 참고하면 3초후에는 순응해서 느끼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샘플링하는 수는 3초보다 짧아야 한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1초당 10회의 샘플링을 한다고 하자. 그럼 1초에는 320만 바이트가 필요하다. 이것은 대략 3메가바이트에 해당한다. 1년은 31536000초니까, 1년치를 저장하는데는 약 90테라바이트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1년에 대략 1000만원정도 소요되며, 100년치 저장에는 10억원이 필요하다. 물론 저장매체 가격이 싸지게 되면 이보다는 적게 된다.
이 정보를 압축한다면 대략 RLE코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7.3도, 4초간. 등등으로.) 그럼 압축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10분의 1 이상 줄어들 것이다.(같은 촉각이 1초동안만 유지되어도 압축률은 10분의 1이 된다.) 그럼 뭐 1억원이면 충분하다.

by snowall 2009. 6. 16.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