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인장님에게서 이어받았습니다. 10개씩이나 적어야 한다니...

1. 유학
일단 유학을 가고 싶군요. 돈 들여서 가면 못갈데가 없겠죠? 비행기값도 걱정 없고, 가서 연구비 안받아도 되고, 등록금 걱정할일 없고 등등. 그리고 입자물리학을 배우고 다른거 또 배워도 돈이 남을 것 같군요.

2. 도서관
어디 땅값 싼데다가 도서관을 하나 짓고 싶습니다. 건물 짓다가 돈 다 쓸지도 모르지만...
남들 책 빌려주는건 사실 따라오는 거고, 제가 책을 많이 갖고 싶거든요.

3. 자동차
어디든 갈 수 있는 자동차가 하나 있음 좋겠다고 생각해요. 옆에 태울 여자친구가 없는게 유일한 아쉬움이랄까요.

4. 컴퓨터
컴퓨터를 좋은 걸 써야 오락도 잘 되고 공부도 잘 되고 시뮬레이션도 잘 됩니다. 나쁜걸 쓴다고 안되는 건 아니지만, 좋은걸 쓰면 더 잘 되겠죠.

5. 집
역시 최근의 화두는 집인것 같습니다. 적당한 동네에 적당한 집을 한채 사 두면, 길거리에 나앉을 염려는 훨씬 덜겠죠.

6. 드럼 & 개인 연습실
제 로망이자 꿈입니다. 드럼은.

7. 라식 수술
시력이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안경은 아무리 익숙해져도 불편하긴 해요.

8. 벌써 쓸게 없군요...
그 외에 떠오르는 것들은 자선사업, 기부, 저금 등이 있겠지만, 저는 돈이 많아본적이 없어서 돈이 많을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릅니다.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살았고, 돈이 생기면 생기는대로 저축도 조금 해 보고 사치도 조금 부려보면서 살고 있긴 합니다만, 정말로 갑부들이 어떻게 뭘 하고 사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웰빙이나 명품같이 돈 드는 것에도 별 관심이 없고, 제 꿈은 그냥 공부하는 것 뿐이라서 말이죠. 사실 "돈 있으면 뭐할래"같은 질문은 제가 대답하기 어려워하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건 위에 적은 일곱가지 정도가 전부이고, 아마 저것들을 이루게 된다면 그냥 통장에 넣어놓고 안 쓸것 같네요.

그리고, 바톤 넘겨주신 작은인장님께는 재미없는 얘기겠지만,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블로그를 안하거나 개인적 성향의 블로그를 운영중이어서 바톤을 넘기기가 곤란하네요.

by snowall 2006. 12. 20.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