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물리학적으로 유명한 사실이지만, 물리 법칙은 공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대칭성을 갖고 있지만 시간에 대해서는 완벽하지는 않다. 물리 법칙이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에너지가 보존되긴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는 방향이 왜 과거에서 미래로만 가는지는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미래로만 향하는 시간은 필연적으로 대칭성을 깨고, 우리 실생활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에 대해 루이스 캐럴은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었다. (물론 이것은 내가 맘대로 사례로 해석하여 갖고온 예일 뿐 루이스 캐럴이 이런걸 생각하고 말한 것은 아닐 것이다.)
미래로만 향하는 시간은 필연적으로 대칭성을 깨고, 우리 실생활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에 대해 루이스 캐럴은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었다. (물론 이것은 내가 맘대로 사례로 해석하여 갖고온 예일 뿐 루이스 캐럴이 이런걸 생각하고 말한 것은 아닐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에서 피스톨이 다음의 유명한 대사를 읊은 순간을 가정해 보자.
"어느 쪽 왕을 섬기느냐, 이 악당아? 말하지 않으면 죽으리라!"
셸로우는 답이 윌리엄 아니면 리처드 둘 중 하나라는 건 확실히 알았지만, 누구라고 말해야 할 지 판단이 안 섰다고 치자. 그는 어느 쪽 이름을 섣불리 다른 이름보다 먼저 말할 수 없었으므로, 그 자리에서 죽느니 차라리 "릴치엄!"이라고 내뱉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http://lectrice.compuz.com/alice/car03.html, <스나크 사냥>에 대한 루이스 캐럴의 서문
"어느 쪽 왕을 섬기느냐, 이 악당아? 말하지 않으면 죽으리라!"
셸로우는 답이 윌리엄 아니면 리처드 둘 중 하나라는 건 확실히 알았지만, 누구라고 말해야 할 지 판단이 안 섰다고 치자. 그는 어느 쪽 이름을 섣불리 다른 이름보다 먼저 말할 수 없었으므로, 그 자리에서 죽느니 차라리 "릴치엄!"이라고 내뱉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http://lectrice.compuz.com/alice/car03.html, <스나크 사냥>에 대한 루이스 캐럴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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