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내 친구중에 핸드폰 대리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다. (즉, 영업직.)

이 친구가 핸드폰 팔면서 워낙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진상을 부리는 손님을 만나게 되는데, 이 친구의 진상 대처법은 봐주다가 안되면 같이 진상을 부리는 것이다.

그것도 나이 많은 아저씨가 이러면...
"아니, 핸드폰 요금이 왜 이래? 쓰지도 않았는데 너무 많잖아"
"그건 손님께서 이것과 저것을 하셔서 그런 거구요..."
"난 들은 적 없어"
"여기 보시면 가입 하실때 설명 들으신 것으로 되어 있구요"
"아무튼 난 이 요금 못내!"

이 친구, 결국 참지 못하고.

"손님! 그러시면 안되죠! 저도 집에 가면 손님만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
그래. 니가 더 진상이다. -_-; 미안.
by snowall 2009. 12. 2.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