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기

이사를 했다.

세탁기를 중고로 질렀다.

이사하려고 이삿짐을 싸다 보니 옷에 먼지가 많이 묻어서 전부 새로 세탁하려고 작정하고

세탁기에 다 집어넣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켰는데.

급수를 계속 하는데 배수구에서 물이 계속 빠져나온다. 물 높이는 최소로 설정되어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위 센서가 고장난 것 같다.

망했다.

A/S 해달라고 사람 부를 시간도 없는데...

실험이 시작되는 바람에 점심때도 시간이 없고, 저녁때도 8시 넘어서 일이 끝난다. 이번주랑 다음주는 시험기간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주 토요일날 친구 아들내미 돌잔치도 있다.

연구소에서 건강검진을 하라고 해서 24일에 예약했는데 그거 일찍 끝나면 A/S기사를 불러야 할 것 같다.

세줄요약
1. 앞으로 2주간 옷을 못 갈아입을 듯.
2. 빨래는 2주간 불린 후에 세탁될 것 같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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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판매처에 전화를 해봤더니 세탁기 뒷면의 철판을 뜯고 안의 고무호스를 연결해주면 정상작동할 것이라고 했다. 신나서 철판을 뜯고 고무호스를 찾아서 연결했다. 정상작동한다. 아싸...가 아니라!

정상작동하는거 확인하고 팔든가...-_-; 왜 고객한테 AS를 맡기는데...

그건 그렇고, 안에 "펀치"도 있고 "스크류"도 3개 붙은 "통돌이" 세탁기인데 먼지가 안빠진다...
세탁물에 원래 묻어있던 먼지인지, 빨래중에서 한놈이 갖고 있던 먼지인데 골고루 묻은건지 구별이 안간다. 세탁기의 성능이 심히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다 마르면 탈탈 털어서 입는거지 뭐. 아님 한번 더 빨아주든가.
by snowall 2009. 12. 9.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