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블로그를 마이크로 블로그처럼 쓰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ㅋㅋ
(따라올테면 따라 오시지요. ㅋㅋ)

드디어 실험 결과 분석 프로그램의 최종 버그를 붙잡았다. 체력이 무한 리필되는 최종 보스같은 놈이었다. 약점은 박사님이 무시해도 좋다고 했던 숫자 하나가 있는데 그걸 작년꺼 분석할때는 결과값에 곱했었고, 지금은 고려하지 말라고 해서 곱하지 않았었던 차이였다. 당연히 결과가 맞을리가 없었다. 원래 디버깅이란 작업이 잡고나면 허무한 법이련만, 이 버그때문에 1개월정도를 삽질했던 걸 생각하면 웃으면서 한숨을 쉬게 된다. 아무튼 이제 남은것은 1500여개에 달하는 실험 데이터 원본 파일을 분석해서 엑셀로 정리하는 것. 이쪽은 파일 1개 작업하는데 5분도 안걸리니까 잔챙이 같은 놈들이지만 1500개 수준이면 벌써 작업 시간으로는 6000분이 넘어간다. 순수하게 100시간이 넘는 작업시간이랄까. 하루 10시간씩 해도 10일, 근무일수로 따지면 2주 분량. 하지만 박사님이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마감기한은 이번주 금요일!!

어이구 ㅆ, 무박 3일에 도전해야 하나!?

by snowall 2009. 12. 16.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