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요새 자꾸 핸드폰을 공짜로 바꿔준다는 전화가 온다. 추가, 부가서비스 등 없이 그냥 무조건으로.

다만 전화번호는 010으로 바뀌게 된단다.

내가...전화번호가 바뀌면 개인정보 수정해야 할 곳이 몇곳인지 셀수도 없다. 생각나는대로 다 돌아다녀야 할 듯. 그리고 2년간 무조건 써야 한다는데 그것도 걸리고. 2년전에 내가 핸드폰 고장나서 새로 살 때 얘기했으면 좋았을텐데...

지난달에는 모토롤라의 어떤 좋다는 핸드폰(V뭐시기...), 이번엔 삼성의 뭔가의 핸드폰(W860)인데 다 맘에 안든다. 디자인 별로, 기능 평범. MP3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사진을 자유롭게 꺼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윈도우에서만 가능하다는 거다. 지금 쓰는 것보다 딱히 더 좋을것도 없는 거다.

그렇다고 요즘 유행하는 풀터치폰을 주는 것도 아니고 아이폰을 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내가 바꿔야 하나...

이래저래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는 연말이다. 사실 며칠 뒤에 삽질했으면 "연초부터 삽질하네"가 되었겠지. 그거나 그거나 삽질은 삽질인것을.
by snowall 2009. 12. 31.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