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맥OS와 리눅스에서는 터치패드에 손가락 2개를 올려놓고 움직이면 스크롤이 된다. 휠 대신 쓸 수 있다. 난 이게 윈도우즈에서는 안되는 줄 알고 있었다. 근데 시냅틱스 터치패드 드라이버 설정에 스크롤 기능을 손가락 2개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었다.

오오...멋진데?

하지만 감탄은 그걸로 끝. 윈도우즈에서 손가락 2개를 이용한 스크롤은 오직 스크롤만이 구현된 것이었다.

맥OS와 리눅스는 뭐가 다른가 하면, 거긴 진짜로 휠 자체를 구현해 준다. 손가락 2개를 이용해서 움직이면 휠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컨트롤 키를 누르고 휠을 굴리는 것은 확대-축소 기능이 작동하는데, 윈도우즈에서는 컨트롤 키를 누르고 손가락 2개로 터치패드를 긁어봐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맥OS랑 리눅스는 된다.

구현 개념의 차이인 것 같다. 스크롤 기능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서 누가 더 편리하게 느껴지느냐에 차이가 생긴다.
by snowall 2010. 8. 7.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