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려서 정말 빗줄기 때문에 한치앞도 안 보이는 길을 버스를 타고 왔다.

그러면서, 마침 인셉션에서 봤던 폭우 장면이 떠올랐다.

영화 인셉션은, 지금 이 현실이 현실이 아니라 꿈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와 아울러, 한가지 질문이 또 떠오른다. 만약 내 실존이, 현실에서 잠들어 있는 어떤 사람의 꿈 속에서 등장한 무의식에 불과하다면, 나는 과연 누구일까?


by snowall 2010. 8. 15.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