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험실에서 연구하시는 모 박사님이 미국 출장갔다 오는 길에 아이패드를 사 오셨다. 오오...
오늘 실험실에 들고 오셨길래 잠깐 구경해봤다. (구경만.)

일단, 예상보다는 작고 생각보다는 크다. 들고다니기에 딱 좋은 크기이다. 그리고 진짜 "커다란 아이폰"의 느낌이다. 국내 사정상 WiFi+3G버전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이걸로 논문 쓰시는데 오... 멋있다.

내가 예전에 쓰던 후지츠의 ST5032와 비교하자면, 더 가볍고, 더 작고, 성능은 비슷하다. (다만 거기엔 윈XP가 운영체제라서 OTL)

그리고 가격은 반값이니 훨씬 좋다고나 할까.

문제는, 내가 그걸 쓸데가 없다는 점이다. -_-; 조만간 나의 욕망이폰에서도 블투 키보드가 지원될 것 같다는 느낌이고, 넷북처럼 쓰는 맥북 있으면 이동하면서 노는데는 충분하다. 그리고 난 컴퓨터를 갖고 놀 때에는 대부분 뭔가를 쓰기 때문에 읽기 전용의 아이패드는 크게 쓸모가 없다. 물론 블투 키보드를 연결해서 쓰기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럴거면 그냥 노트북 컴퓨터가 더 편리하다.

대량의 PDF파일을 갖고 있고, 그걸 다 읽어보고 싶은데 전부 인쇄해서 들고 다니기엔 무겁고, 노트북 들고 다니기도 힘들고, 그런 사람이라면 아이패드가 좋을 것 같다. 즉, 뭔가 엄청나게 많이 읽으려는 사람에게 적합할 것 같다.
by snowall 2010. 8. 17.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