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다들 알다시피(?) "수"에 관한 학문이다. 물론 수 이외에 많은 것들을 다루기도 하고, 다른 많은 것들을 수처럼 다루기도 한다. 어떻든 수를 다루고 있는건 확실하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수"와 "숫자"에 대한 개념은 사실 큰 구별 안하고 사용하는데, 예전에 그 개념을 구별 안하고 쓰다가 회사 선배한테 한번 혼난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가급적 구별하려고 한다.

"수" = numbers, 산술연산이 가능한 대상. 우리가 "1"이나 "2"라고 부르는 그런 것들의 추상적 실체. 자연수, 정수, 실수, 복소수 등이 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2401500

"숫자" = "수"를 표현하기 위한 문자, 글자. "1"이나 "2"처럼 그려져 있는 그림 그 자체. "일"도 숫자이고 "이"도 숫자다. 즉, 우리는 "숫자"를 읽으면 그 숫자가 표시하고 있는 특정한 "수" 하나를 "상상"하게 된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3074800

하지만 "사람이나 사물의 수"를 "숫자"로 나타내기도 하는 걸 보면 내가 과히 틀리게 사용한 건 아니라고 보이는데. 괜히 혼났다.
by snowall 2010. 12. 24.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