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취방에서 LG의 X피드를 쓰고 있다. 알다시피 나는 중독적인 인터넷 사용자이므로, 없으면 곤란하다. 무선으로 사용하다가, 문득 유선이 더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공유기에 유선으로 연결하고 세팅하다가 인터넷이 끊겼다. 한 20분 정도 혼자 삽질하다가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했다. 그때 시각은 22:00이었다. 뭐 "사랑합니다 고객님"같은 간드러진 목소리가 아니라 아저씨 목소리라서 조금 실망했지만, 전반적으로 컴퓨터 관련해서는 남자가 좀 더 잘 아는 경향이 있다고 믿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아저씨의 지시대로 10분간 삽질한 후, 방문 지원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리고 한 10분쯤 후에 기사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다. 그 기사님의 설명에 의하면, LG의 내부적인 망 장애가 발생하였는데, 마침 인터넷이 안된다는 고객의 신고가 몇건 접수되어 확인중이라고 했다. 하필 내가 공유기를 건드리고 있는 순간에 마비가 되었으니 내가 오해를 했다. 아무튼, 한 10분간 다시 삽질한 후, 기사님이 망 점검후에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했다. 다시 10분쯤 후에 연결해 보라고 해서 해봤더니 인터넷이 잘 된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제공되어야 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끊긴건 맘에 안들지만, 어쨌든 고객지원 센터와 서비스 기사님이 친절하게 잘 처리해 준 것 같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117&aid=0002121878&date=20110214&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5
누군가 실험을 한건 아니었겠지. 요즘은 역시 Fantastic!한 세상이라.
by snowall 2011. 2. 14.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