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시닷에서 http://slashdot.org/poll/2146/I-estimate-my-radiation-dose-for-my-day-as- 이런 설문조사를 했다.

누군가 친절하게 바나나에 의한 방사성 노출에 관한 위키백과의 항목을 알려주었다.

바나나는 칼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과일중의 하나이다.

http://en.wikipedia.org/wiki/Banana_equivalent_dose

위키백과에 의하면, 바나나 1개는 칼륨의 방사성 동위원소에 의해 1시간당 0.1 나노시버트의 방사선을 방출한다.

연간 자연 방사선 노출량이 2.5밀리시버트정도 되니까, 1년간 바나나 2500만개를 먹으면 자연 방사선에 노출된 만큼의 방사선에 피폭된다. (1나노시버트는 백만분의 1 밀리시버트이다.)

참고로, 1년간 2500만개를 먹으려면 쉬지않고 1.3초에 1개씩 먹어야된다. 개당 100원씩만 쳐도 2~3억원어치.

그래도 자연방사선 수준이기 때문에 아무 영향이 없다. 본격적으로 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00밀리시버트 정도를 먹으려면 1년간 3백억원어치는 먹어줘야된다. 돈이 없다.

바나나를 많이 먹으면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지만, 몸에 영향을 주려면 아주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참고로 바나나 1개가 93kcal이니까 자연방사선만큼의 수준으로 먹으려면 열량으로 따졌을 때 1일 권장 섭취량의 3000배 정도 되는 양을 먹어야 한다. 방사선에 의해 죽기 전에 배터져 죽거나, 비만으로 죽는다.

조금 관련된 기사.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031713311414615

by snowall 2011. 3. 29.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