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신공항과 대운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운하는 공약대로 추진하려고 했더니 반대했고, 신공항은 공약을 깨려고 했더니 반대했다. 그러자.

신공항 찬성측 : "대운하는 공약대로 하면서 신공항은 왜 공약을 지키지 않는거냐?"
신공항 반대측 : "대운하는 왜 공약대로 하라고 안하는 거냐? 신공항이라고 해서 공약대로 해야 하는 거냐?"

둘 다 틀렸다.

그러니까, 정답은 어느쪽이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수도 있는 것이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어느 하나를 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하나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필요충분조건으로 엮인 사업이나 공약이 아니라는 뜻.

나는 아마 대통령이 이명박이 아니었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건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여...
by snowall 2011. 3. 31.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