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3D입체 영상 기술을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그것 때문에 욕설이 난무하는 싸움을 하기도 했다. 다 좋은데, 난 3D기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실감나는 영상보다는 그 영상에 담겨지는 이야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3D기술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된 "아바타" 영화를 극장에서 3D로 보긴 했지만, 그때 느낀건 2D로 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3D는 이야기에 몰입이 잘 안되더라.

기본적으로 왼쪽과 오른쪽 눈으로 들어오는 영상을 다르게 만들어서 깊이감을 부여하는 방식인데, 만약 실제의 물체였다면 거리에 따라서 다른 깊이감이 나오겠지만 모니터에서 나오는 3D영상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안된다.

아마 완벽한 3D모니터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경쟁은 이러다가 2D모니터는 단종되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과열되어 있다. 그럴 일이 없기를 바란다.
by snowall 2011. 4. 10.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