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라도 생각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 역시 생각인듯. 그럼, 그렇다고 뭔가 의미 있는 생각을 하는가 하면 의미가 있는 생각인 것도 아니다. 현실을 잊기 위해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게 어떤 문제에 대해서 답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한다. 기억나지 않은 생각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은 거라는 생각도 든다. 생각을 비우는 것과 생각을 채우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좀 더 괜찮은 생각일까.

by snowall 2011. 6. 5.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