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츠는 노래를 잘 못할 것 같이 생겼지만 노래를 잘 불렀기 때문에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 뒤로 수많은 폴 포츠가 등장했다.

"여자 폴 포츠" - 수잔 보일
"꽃게잡이 폴 포츠" - 남현봉
"껌팔이 폴 포츠" - 최성봉
"꿀따는 폴 포츠" - 김성록

그럼 이 사람들의 성장은 "폴 포츠"만큼으로 끝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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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드라마를 보면 "시즌"이라는 것이 있다. 시즌 1, 시즌 2, ... 이렇게 이어지면서 스토리도 이어지고 시즌 사이에 다른 준비도 하고 쉬기도 하고 그런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우려먹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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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아인슈타인"이라는 수식어가 꽤 멋있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스티븐 호킹이나 에드워드 위튼에게 그런 말을 붙이는 것 같다. 그러나 호킹이나 위튼의 이론은 아인슈타인의 이론보다 더 어렵다. 그들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기반으로 더 먼 곳까지 나아갔고, 아인슈타인이 뉴턴 이론에 덧붙인 것 만큼이나 독창적인 이론을 아인슈타인 이론에 덧붙였다.

아인슈타인은 제2의 뉴턴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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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새로운 것을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과거의 유사한 것을 끌어다 빗대어 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 대상의 한계를 결정지을지도 모른다.
by snowall 2011. 7. 18.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