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tnews.com/news/detail.html?id=201107190185&portal=001_00001
http://news.kbs.co.kr/society/2011/07/19/2326450.html

테크노마트에서 있었다는 진동이 사람들이 뛰었기 때문에 그렇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사실 믿기 힘든 결과라서 논란이 많다.

일단, 건축학회의 결론은 실측 결과이기 때문에 믿을만하다. 그 어떤 이론과 댓글도 실측과 실험을 이길 수는 없다. 모든 이론은 실험 결과를 설명해야만 하지 실험결과를 부정하는 이론은 없다.

댓글중에 보면 "내가 있는 건물에서는 안그런다. 말이 안된다"는 댓글도 있는데, 건물마다 고유진동수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당신이 있는 건물에서도 그런다면 그게 더 말이 안된다.

"이게 무슨 사람이 뛰어서 그런거냐. 부실공사지"라는 댓글도 있는데, 부실공사인건 맞다. 사람이 뛰는 정도에 고유진동수가 존재하도록 설계한건 부실설계에 부실공사이다. 그러나, "진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람이 뛰어서 그렇게 된다는 것이 학회의 결론이다. 사람이 그렇게 뛰더라도 설계를 제대로 하고 제대로 건축하였으면 당연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단조화진동자에서 공명주파수에 맞는 진동수를 가지는 주기적인 힘이 외부로부터 주어지면 에너지 흡수는 무한대로 늘어난다. 즉, 조건만 맞으면 사람이 뛴 충격이 고스란히 건물을 흔드는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대로 된 설계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지만 이 경우에는 구조해석을 대충한 것 같다.

건물의 고유진동수를 바꾸거나, 문제가 된 피트니스 센터의 층 수를 바꾸거나, 앞으로 거기서는 뛰지 않도록 하거나 하는 방법이 제안될 것 같다. 아마 못 뛰게 하는게 가장 싸게 먹히지 싶다.

그나저나 고등학교 물리에서는 단조화진동자를 안배웠던가? -_-; 기억이 안 나네...
by snowall 2011. 7. 19.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