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이랑 수학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인데, 내가 그걸 왜 재밌어하는지 생각해 본 결과, 나름의 결론을 얻었다.

다른 과목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가령, 학교에서 배운 도덕은 현실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교과서에 나오는 경제는 실제로 경제 생활을 하다 보면 "예외" 투성이이다. 미술이나 음악도 이론적으로 아름다운 작품과 실제로 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물리학이랑 수학은 학교에서 배운 법칙이 그대로 현실과 실무에 적용된다. 1과 1을 더하면 2이고, 3과 4를 곱한 것과 4와 3을 곱한 것은 같다. 힘은 가속도에 비례하고 전기력은 전하량에 비례한다. 위치와 시간을 초월하고, 국가와 이념과 종교를 초월해서 항상 현실에서 성립하는 법칙이다.[각주:1]

이것이 바로 물리와 수학이 매력적인 이유이다.[각주:2]
  1. 그러니까 나쁜 나라든 좋은 나라든 돈만 있으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본문으로]
  2. 컴퓨터도 비슷하긴 한데, 컴퓨터는 구조가 바뀌면 새로 배워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완전히 일반적이지는 않다. [본문으로]
by snowall 2011. 8. 12. 18:01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8.13 19:11 ADDR EDIT/DEL REPLY

    저하고 비슷하시군요.

    저는 기계과 출신에 현재는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수학 처럼 원하는 모델을 만들고, 물리학 처럼 현상을 모델을 이용해서 설명하고 재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가 예외가 존재하지 않는 완전무결한 아름다움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죠. 전산과 출신들하고 맨날 싸웁니다. (제발 선형합으로 결과가 도출되록 만들라고 ㅆㅂㄹㅁㄷㅇ.) 전산학과에서도 물리학, 수학을 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자?

    PS. Mechanical engineering is a discipline of engineering that applies the principles of physics and materials science for analysis, design, manufacturing, and maintenance of mechanical systems. 기계과는 시스템 덕후들이거든요 ㅋ

    • snowall 2011.08.13 19:31 신고 EDIT/DEL

      컴퓨터 시스템이 선형적이기만 했으면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의 밥줄이 끊겼겠죠...ㅎㅎ

  • Joe군 2011.12.07 19:19 ADDR EDIT/DEL REPLY

    물리학과 수학은 저도 좋아하지만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굳이 이유를 찾아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snowall 2011.12.07 21:33 신고 EDIT/DEL

      위와 같은 특성을 갖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아합니다.